명전 문창과 1차 수시합격 후기
오다해
사실 실기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자고 결심한 것은 3학년 수시를 두 달 앞두고 였습니다. 문예창작과 입시 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인천에서 오가며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.
실기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을 동시에 준비하면 정말 힘들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도 저는 두 전형 모두 준비하겠다는 위험한 결정을 내렸습니다. 그리고 저는 아주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. 원장선생님이 ‘합격 할 수 있다’는 확신어린 말을 들으며 그렇게 두 달을 실기에만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.
학원을 다니게 된 첫날 수업이 아직도 생생합니다.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합평을 하고 정신없이 수업을 따라 가다보니 제 글은 고칠 점으로 가득했습니다. 처음에는 따라가기가 힘들었지만 글도 많이 써보고 이론도 공부하면서 조금씩 주어진 주제나 글제로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. 가끔 이렇게 글을 쓰는 게 맞는 일인가, 너무 늦게 들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원장선생님의 끊임없는 격려로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.
여름방학에는 특강을 받고, 개학 후에는 온라인 수업과 교수님께 자소서 첨삭을 받기 위해 가끔 학원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받는 동안 고생도 많이 했고, 즐거운 일도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. 실전 글쓰기를 하고 합평을 하면서 제 글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, 퇴고를 반복하며 더 나은 글로 만드는 과정은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동안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구나, 하는 생각이 듭니다.
아직 합격 발표는 동국대가 남았지만, 학원 수업을 딱 두 달 받고 본 시험이고 당당하게 합격한 만큼 다른 학생들과 원장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큽니다. 몸이 약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했고 작품을 쓰면서 힘들어 할 때마다 원장님의 따뜻한 격려에 흔들리는 마음과 정신을 제대로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
저에게 아이클라는 단순한 학원이 아니라 그 이상었습니다.
마지막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고생하며 공부했던 학생들도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. 그리고 매번 자기소개서 첨삭을 도와주신 교수님, 항상 사랑을 감싸 주시며 저를 이끌어주셨던 원장선생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